한국이 이스포츠에 강한 이유

가끔,

한국의 게임 관련 커뮤니티나,

블로그나 SNS의 게임 관련 게시물,

이스포츠 관련 뉴스의 댓글을 보다보면,

한국 사람들의 자조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게임은 해외에서 더 잘 만들고, 한국은 게임만 잘한다."

 

왜 게임을 잘 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할까?

트리플 A 게임을 못 만드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정곡을 찌른 느낌을 받겠지만,

사실 저말도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게임 개발을 이스포츠 하듯이 하면 게임 개발도 존나게 잘 할텐데ㅋㅋㅋ

 

아무튼 그만큼 게임을 너무 잘 하니까, 게임 만드는 것과 비교하겠지만,

게임 만드는 것과 비교할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이스포츠 수준과 비교해야 하는게 아닐까?

게임 개발은 게임 개발끼리 비교하고,

이스포츠는 이스포츠끼리 비교.

이게 정당하지.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우리나라가 이스포츠를 잘 하는 원인을 분석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여러가지 영상해서 한가지 주제로 이야기한 부분만 편집한 영상이다.

Why does South Korea dominate in Esports?

Koreans would dominate any Esports game.

https://www.youtube.com/watch?v=mnSZKK-grdQ 

 

보면서 곱씹어보니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조건이 보인다.

그것은 바로 국민게임이 되어야 한다는 것.

 

1. 국민게임 -> 재밌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플레이한다.

2. 풍부한 선수층 -> 많이 플레이하는 사람들 중에서 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3. 선수들의 재능 -> 그 중에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의 탄생.

4. 상당한 연습시간 -> 그들의 연습시간은 상상을 초월한다.

5. 투표로 최고의 선수를 뽑음 ->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자연적으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팀으로 모인다.

6. 합숙을 위한 숙소와 코칭 스태프 -> 기반 지원이 잘되어 있다.

7. 성과 -> 한국이 세계대회에서 우승 -> 국뽕 -> 국민게임의 자리를 공고히 한다.

 

인구가 적다보니, 국민게임이 되지 않으면 이스포츠에서 그렇게 좋은 성과를 내진 못하는 것 같다.

이렇게 따지고 보니 향후에는 중국이 이스포츠를 가장 잘 하는 국가가 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든다.

 

아래는 영상의 자막을 모아서 정리해보려다가 그냥 한명만 하고,

나머지는 이런 장면도 있다는 걸 기억하려고 캡쳐해놓았다.

이스포츠 관련 일 할 때마다, 그리고 생각날 때 마다 봐야겠다.

 

근데 에스카 군대 간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