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게임의 장르 (Genre of the game)

게임의 장르라는 강의는 솔직히 그냥 그렇다.

게임의 장르라는 거 자체가 그냥 지금까지 써오고 있었던 용어와 개별 게임의 특징을 연결해서 설명하는 것일 뿐이라서, 별로 새로울 것도 없다.

 

고민되는 부분은, 강의 순서와 "장르의 문제점"인데...

 

강의순서

우선 강의 순서는 게임의 장르가 어디에서 나오면 좋을까?이다.

"게임이란 무엇인가? -> 게임의 장르 -> 게임의 역사" 이런 식으로 하는게 좋을려나? 아니면 "게임의 역사 - 게임의 장르 - 게임이란 무엇인가?" 이런 순서가 좋으려나?

앞에 것이 맞는 것 같다.

일단 게임디자인이라는 강의를 듣는 사람에게 강사가 생각하는 "게임"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내적인 부분과 외적인 부분을 연결한 후, 외적인 부분을 설명하면서 "게임의 장르"라는 것이 나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게임의 정의 -> 게임의 종류 -> 게임의 역사... 이런 흐름이 어떨까?

근데 게임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장르를 말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게임의 역사 -> 특정 게임 -> 해당 게임의 장르 -> 장르별 게임의 정의.

 

장르의 문제점

장르란 것이 결국은 게임의 종류이고, 몇 가지로 쉽게 구분되지 않는 게임의 장르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

어떤 장르는 유저의 행위를, 어떤 장르는 게임 요소적 특징을, 어떤 장르는 기술적 특징을, 어떤 장르는 플랫폼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장르가 게임 디자인 특징으로 분류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개발자가 필요할 때 마다 만들어낸 어떤 용어라든가, 애매하게 알고 있는 어떤 분의 정의, 혹은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게 된 단어로 굳어지는 경우도 있다보니 장르라고 부를 수 있는 건가?라는 의문도 든다.

예를 들어, 총을 쏘는 게임 장르는 슈터 게임이라고 하는데, 1인칭이면 FPS 게임이라고 하고, 좀비가 나오면 호러 FPS 게임이라고 한다.

즉, 호러(스토리적 특징) + 기술적 특징(First-Person) + 행위 특징(Shooter)이 붙어서 저런 용어가 만들어진다.

또, MMORPG는, 기술적 특징(MMO) + 행위 특징(RP)라고 볼 수 있다.

 

스토리적 특징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와 같은 곳에서 사용되는 장르를 가져온다.

기술적 특징에서는 컴퓨터 사이언스나 엔지니어링에서 만들어진 용어들을 많이 사용한다.

행위 특징은 유저가 게임을 통해서 하는 행동을 표현한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여러가지를 조금 더 설명한 뒤, 몇개의 게임을 골라서, 2팀씩 동일한 묶음의 게임을 가지고, 장르를 정의하는 숙제를 하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게임의 역사나 게임 산업도 팀 과제로 내주고, 경쟁 프리젠테이션 시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