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 십계명 (v1.0 - 출시전)

1인 개발 십계명을 작성하다보니까 어릴 때 취미로 게임 만들어서 pc 통신에 올리던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서 순식간에 완성해버렸다.

이 기준으로 1인 개발을 하자.

중요도 순서로 작성되었으며, 가장 위에 있는게 가장 우선된다.

• 성공은 운빨이다.
  • 1인 개발은 분명히 힘들 것이다.
  • 실력도 운도 따라주지 않을 것이다.
  • 그중에서 실력이 더 안따라줄 것이다.
  • 그러니 운에 기댈 수 밖에 없다.
  • 운에 기대면 당연히 실패한다.
  • 그러니까 기대하지 말자.
• 시간을 아끼자.
  • 어차피 운빨이기 때문에 성공하겠다는 생각을 버리자.
  • 그냥 수량을 채우는 도전과제라고 생각하자.
  • 목표만 달성하면 과정이 어떻든 상관없다.
  • 최대한 스스로 개발하지 말고, 있는 거 재활용!
  • 어릴 때 만들었던 거, 습작, 누군가의 애셋, 구매할 수 있는 템플릿 들을 활용하자!
  • 그런 거 없으면 베끼자!
    • 어차피 성공은 운빨이다.
• 좋은 코어플레이를 발견하기
  • 좋은 코어플레이를 먼저 찾아낸다.
    •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것.
    • 아니면 감동 받거나, 
    • 혹은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것.
  • 지금 세상에 없는 것일 수록 좋다.
    • 이미 알고 있는 게임에서 찾거나,
    • 추억의 레트로 게임 중에 고르거나,
    • 방법은 여러가지 있겠지.
  • 그리고 발견한 코어플레이를
    • 시간내에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하기
• 코어플레이 검증 이터레이션
  • 최소한의 구현으로 코어플레이를 만들고 검증한다(=플레이해본다).
  • 게임의 코어플레이를 검증하면서 한단계 두단계 만들어 나간다.
  • 경량 목구조 주택처럼 최대한 빠르게 완성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자.
  • 만들어보고 아니면 버린다.
    • 버리고 새로 만드는게 더 빠를 정도로만 정성을 쏟는다.
    • 어차피 검증된 후엔 나보다 더 잘 만드는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됨.
    • 즉, 시간을 아낀다.
  • 검증이 힘들면 있는거 베끼기(완전 똑같이)
    • 시간도 아끼고, 좋은 코어플레이도 발견!
• 외부의 시선으로 검증하기
  • 코어플레이를 검증한 것을 타인의 평가를 받아서 확인하자.
    •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 함.
    • 블로그? 트위터?
    • 또 뭐가 있을까? 인디라? 레딧?
    • 데모를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올려도 되지 않을까?
  • 외부의 시선으로 검증하려면 퀄리티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
    • 결국 하나하나가 완성된 제품이면서, 그 자체로 부품이 되는 프로젝트.
    • 여러 가지를 여러 번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
    • 하지만 코어플레이를 검증받을 수 있다.
• 피드백 수용
  • 팬이 우선이다.
  • 하지만 피드백에서 나온 내용을 얼만큼 수용할 것이냐는 또다른 문제
    • 코어플레이를 뜯어고쳐야 하거나,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갈 것 같다면 포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
• 현실과 타협하지 않기
  • 코어플레이가 재밌다는 확신이 있다면...
    • 외부 시선에 휘둘리거나, 피드백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
    • 나의 곤조를 지킨다.
    •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끝까지 완성하고 지켜낸다.
    • 그게 나와 나의 프러덕트의 색깔이 될테니...
      • 피드백을 적정선에서 수용하는 기준이 필요할 듯
• 완결을 유지한다.
  • 코어플레이 발상, 구현, 검증, 외부 시연, 피드백 수용 과정에서 수정이 발생하더라도.
  • 어떠한 과정에서도 완결성을 유지한다.
  • 버그가 나오거나, 플레이 불가능한 빌드를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 출시하고 기도하기
  • 어차피 모자란 실력으로 출시했으면 그 후로는 기도메타.
    • 나한테 "잘 하고 있어"라고 칭찬하기.
    • "걱정하지마"라고 위로하기
• 결과를 받아드리기
  • 어떤 결과가 있던 받아들인다.
  • 이걸로 끝이 아니니까.
  • 다음 도전을 이어나간다.

 

 

게임을 만들면서, 그리고 다 만들고 나서 바뀔 수도 있지만, 일단 출시전 마음가짐은 이걸로 하자.

그러고보니 진짜 중고딩 때 느낌. 딱 그런 느낌이다.

1. 만드는 걸 즐기고,
2. 보여주고 싶은 걸 완성하고,
3. 타인의 감상평을 듣고
4. 그걸로 만족하고,
5. 다음엔 뭘 만들지 고민한다.

하하하.. 진짜 이게 생존만 안걸려있으면, 딱 좋은 취미생활인데... ㅠ.ㅠ